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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애니 만화 웹툰 리뷰

애니 리뷰) 【최애의 아이】 2기

 

[애니명]
 
【최애의 아이】 2기
 
[소개]
 
방영 기간 : 2024.07.04~2024.10.06
감독 : 히라마키 다이스케
장르 : 환생, 이이돌, 연예계, 연애, 성장, 복수, 미스터리, 서스펜스, 스릴러, 사회고발
별점 : ★ 5.0 (역대급 명작)
일본의 만화 【최애의 아이】를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제2기
 
[계기]
 
솔직히 2기까지는 볼만함. 그 서로 전생 까는 부분 전까지는 볼만하다고 생각해서 보기로 함
 
[줄거리]

 

새로운 무대의 막이 오른다──인기 만화 「도쿄 블레이드」의 무대 리허설이 시작됐다.

극단 라라라이의 배우들 속에서 크게 비약하는 카나.
카나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라이벌 의식을 격렬하게 불태우는 아카네.
재능과 열정이 있는 배우들이 모인 가운데 아쿠아는 연기마저도 이용해 계속해서 아이의 죽음의 진상을 조사한다──.
그리고 아이돌로서 엄마의 등을 계속 따라가던 루비는.........


[느낀점]

 

완결된 후 한꺼번에 몰아서 보려고 했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에 자꾸 명장면 쇼츠가 떠서 그냥 보기로 했음. <[최애의 아이] 1기>의 전체적인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2기는 상대적으로 묻힐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하고 봤는데, 전혀 아니었음. 2기의 주된 내용은 작중 등장하는 만화 '도쿄 블레이드'의 연극화에 대한 내용인데, 연극에 대한 내용을 현실적이고 만화적인 연출로 표현한 부분이 정말 좋았음. 특히 내가 원작에서 봤던 아리마 카나와 히메카와의 연기 장면이 미친 페인트 연출로 지리게 뽑혀서 보는 맛이 있었음. 페인트 연출을 일회성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17화 나루시마 메루토 각성에서도 써먹는데 여기가 2기 최고 고점이라고 생각함. 자신과 자신의 배역을 겹쳐보며 성장을 이뤄내는 장면인데, 미래의 모습이 담긴 별을 쫒아가지만 쉽게 잡히지 않아 잡으려고 갖은 노력을 하는 장면이 소름이었음.

 

연극을 하면서 각 인물의 과거와 현재의 다짐 같은 것을 풀어내는 것도 정말 좋았다고 생각함. 아리마 카나는 남에게 맞춰주는 연기를 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 진심으로 연기를 하는 경우가 없었는데, 아쿠아의 도움으로 진심으로 연기를 할 수 있게되는 장면이 좋았음. 약간 미나미의 'main actor' 가사와 비슷한 느낌이라서 감명깊게 봤던 것 같음. 그리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PTSD까지 이용해서 호시노 아이의 복수를 하려는 아쿠아의 레전드 흑화 장면도 갱신해주고, 아쿠아를 이해하고 복수를 도와주려는 아카네의 모습까지 정말 소름돋는 연출이었음. 아쿠아의 '내 목적이 사람을 죽이는거면 어떡할래?' 라는 말에, '함께 죽여줄게.' 라는 아카네의 말은 원작에서도 소름이었는데, 애니에서는 더 맛깔나게 표현된 것 같음. 심연을 한 번 맛보고 돌아온 아카네가 긍정과 부정을 왔다갔다하는 모습이 정말 좋은 것 같음. 뭔가 갭모애가 있달까나?

 

위에서 말한 장면 외에 기억에 남는 장면은 작중에 나오는 도쿄 블레이드의 원작자가 연극 연습장에 나와서 다짜고짜 시나리오를 전부다 바꾸라고 하는 장면임. 만화와 연극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전부다 바꾸라고 한 것인데, 물론 연극 러닝타임에 맞추기 위해 원작의 캐릭터 성격을 바꾸는 것은 선을 넘은거라고 생각함. 결국에는 시나리오 작가가 원작 팬이라고 말하며 함께 열렬한 회의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조율해나가는 부분이 정말 좋았음. 그리고 아쿠아는 히메카와를 통해 자신의 친부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되어 복수를 그만두고 살아가기로 마음 먹는데, 루비는 어쩌다 전생에 좋아했던 의사 선생님(아쿠아의 전생)의 참혹한 죽음을 마주하고 흑화하는데, 3기는 이제 흑화 루비와 그냥 아쿠아의 으쌰으쌰로 갈 것 같아 정말 기대가 되는 부분임.